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랐거나 도시라도 나무가 많은 곳에서는 영낙없이 까치가 있었습니다. 집안의 큰 감나무에서 까치가 깍깍깍 울어대면 어르신들은 반가운 손님이 오실 것이라며 집안을 정리하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오늘날 처럼 전화 같은 연락체계가 크게 발전하지 못해 친척 어르신이 어느날 갑자기 방문하시곤 했습니다. 어느날은 까치가 집에 있는 큰 감나무에서 자꾸만 울어대더니 정말 외삼촌이 방문했습니다.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까치는 예로부터 소식을 알려준다고 해서 길조로 여겼습니다. 조상 대대로 길조로 대접을 받아왔고 설날 동요를 비롯해 민화, 각종 연하장 등에 단골로 등장한 새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예전처럼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까치의 번식력이 강하고 적응을 잘해서 인간의 먹을거리를 탐..
생활돋보기
2018. 10. 12.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