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에 잠못 이루고 마당에 득석을 펴고 앉아 모깃불을 피워놓고 별을 보면서 어머님이 삶아준 감자를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당시엔 감자가 식량이 부족한 현실에서 식량 대용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한 톨의 쌀을 아끼려 아예 감자나 고구마를 한끼 식사로 먹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같이 감자를 먹다보면 감자가 지겨워 투정을 부리거나 앙탈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 때는 왜 부모님이 감자를 자꾸만 먹으라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 만큼 당시 식량사정이 안좋았기 때문입니다. 자라서는 어려서 너무 많이 먹어 어른이 되어서는 감자를 잘 안먹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감자를 많이 먹습니다. 감자의 요리 방법도 다양해지고 감자가 매스컴에도 곧잘 언급이 되곤 합니다. 요즘같은 여름철이면..
생활돋보기
2017. 7. 12.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