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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나라, 강함을 이기는 부드러움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나라, 최진혁 가짜 동생에 따끔하게 혼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성장한 장나라, 초강력 달팽이로 장혁 가슴에 '콱'!

'운명처럼 널 사랑해' 시청률 전국 10.7%, 수도권 12.5%


 부드러움을 강함을 이기고, 장나라의 섬세한 감정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주찬옥, 조진국 극본/이동윤 연출/(주)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주) 제작)(이하 '운널사') 14회에서는 우연히 마주친 건(장혁 분)을 냉정하게 내치는 미영(장나라 분)과 그에게 다니엘(최진혁 분)이 프로포즈를 하면서 새로운 삼각 러브라인이 시작됐다.

 

사진 = ㈜넘버쓰리픽쳐스/페이지원필름㈜


 
이 과정에서 3년이 지난 후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한층 성장한 미영이 이전의 연약한 달팽이에서 초강력 달팽이로 변한 모습을 보여줬다.
 
달팽이 미영의 모든 것이 변한 건 아니었다. 그는 여전히 달팽이처럼 연약했으며, 스태프들의 모든 노고를 일일이 챙길 만큼 애정이 많았고, 엄마와 함께 있는 아이를 보면 개똥이를 떠올릴 만큼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픈 상처는 달팽이도 성장시켰다. 인정받는 캐릭터 작가 엘리 킴이 되어 전시회를 연 미영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건은 "김미영씨 지금처럼 슬금슬금 야금야금 나가는 거예요. 당신 봐서 좋았어요"라며 애틋하면서도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이전에는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던 미영은 다니엘의 여동생 흉내를 내는 가짜 미영에게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게 사람의 진심을 이용하는 거에요. 그건 사람이 사람한테 하면 안 되는 거예요"라고 조목조목 혼낼 수 있는 배짱도 보여줬다. 또한 건이 프로젝트 협업을 제안하자 미영은 “우리는 어떻게든 안 마주치는 게 좋은 겁니다. 나는 당신이 알던 그때 그 김미영이 아닙니다. 이건 씨가 나에게 더 이상 과거의 건이 씨가 아니듯이. 과거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지금부터라도 불편한 일 만들지 말죠“라며 사랑에 대해 냉정해 지는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술에 취한 건이 미영의 방 앞에서 쓰러져 "꿈을 꾸나 보다"라면서 "김미영씨 꿈에서라도 보니 반갑네"라고 애절하게 말하며 미영의 얼굴을 향해 손을 내미는 장면에서 장나라는 원망과 안타까움 그리움이 함께하는 눈빛으로 파르르 흔들리는 동공연기를 펼쳐 '섬세 연기 끝판왕'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건을 향해 당당하게 바라보고, 조목조목 반박하고, 냉정하게 거절하는 모습은 건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이제야 비로소 '잘못된 첫날밤'에 대한 미안함을 벗고,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는 시작임과 동시에 이제는 두 남자를 보듬는 힐링 같은 존재로 거듭났다. 그리고 같이 있기만 해도 해피 바이러스가 전파되며 보는 이도 흐뭇하게 만드는 미영의 강력함에 시청자들은 무한 신뢰와 함께 폭발적인 애정으로 응원을 보냈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각종 게시판을 통해 "달팽아 건이 아프게 하지마", "장나라 섬세 연기는 최고인 듯 보는 내가 빨려 들어갈 거 같아", "개똥아 하늘에서 엄마 아빠 잘되게 해주렴", "장나라+장혁의 조합은 정말 신의 한 수", "운널사에서 젤 강한 사람은 바로 달팽이! 모든 사람을 팬으로 만들었음"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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