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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 통장에 돈이 들어오자마자 빠져 나가니 월급날만 되면 왜 이렇게 허무할까요."

"맞아요. 월급 실수령액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적고 돈빠져 나갈 곳은 많다보니 통장에 목돈이 남아있는 날이 없네요."
"참 허무해요. 그런데 궁금증이 하나 있는데 왜 하필이면 월급날이 25일인가요. 다른 날도 많은데 왜 25일날 월급을 주죠."
"그러게요. 그러고보니 25일날 월급을 받는 사람들이 참 많군요."  






이글거리는 태양을 보면서 여름내 땀흘리는 농부를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을 생각해 봅니다. 일하고 싶어도 일할 직장이 없는 사람을 생각해 봅니다. 요즘 경기가 안좋아 안그래도 더운데 참 무덥게 만듭니다. 올 가을엔 모두들 새로운 좋은 소식 많이 들려지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라 청년실업이나 구조조정 같은 안좋은 소식이나 이야기가 더 이상 안들리는 그런 나날이 이어졌으면 참 좋겠네요. 

무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조금만 힘내서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꿈꾸며 여름을 이겨내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월급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월급이야기를 막상 시작하려니 망설여지네요. 많은 직장인들이 '딸깍이(월급 받자마자 통장잔고 바닥 월급쟁이)'가 많기 때문입니다. 술안주 삼아 월급날에 관해 가볍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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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깍고개 직장인 그래도 월급날이 기다려지는 걸요

혹시 월급 받으셨나요. 월급 언제 받으셨나요. 월급날이 25일 아닌가요. 오늘은 직장인의 월급날이 많은 날들 중에 왜 하필이면 25일인지 알아보려 합니다. 직장인에게 있어서 한 달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을 꼽으라면 단연 월급날일 것입니다. 비록 월급 내역서를 들여다보고 이내 실망하지만 그래도 월급날이 있어 근무할 기분이 납니다. 이렇게 월급이 쌓여서 연봉으로 이어지고 연봉을 확인하고서야 자신의 연봉이 남들보다 작다는 것을 깨닫고 스트레스 풀고 술집으로 달려가지 않나요. 누구나 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재벌 외에는 직장인이라면 연봉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막상 월급날과 연봉이야기를 꺼내려니 미안해지고 부끄럽네요. 아마도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이런 심정 아닐까요. 월급날을 한달 내내 손꼽아 기다렸건만 월급내역서를 막상 들여다보고 실수령액을 확인하고 또 확인합니다. 월급이 맞는지 안맞는지 계산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자신의 월급이 기대치에 미치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달 내내 기다렸다가 순식간에 실망으로 변하고 또 한달을 기다리는게 우리네 직장인의 자화상은 아닐런지요. 월급통장을 들여다보면 더욱 한숨이 나옵니다. 월급을 받자마자 카드에서부터 통신비 아파트관리비까지 순식간에 빠져나가버립니다. 잔고를 보니 거의 바닥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딸깍고개' 인생은 아닐런지요. 딸깍고개란 월급을 받자마자 이내 돈이 통장에서 거의 사라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월급의 유래 로마시대 군인들 복무 대가로 받았던 소금에서 시작

기왕 월급 이야기를 시작했으니 월급의 유래에 관해 우선 알아보려 합니다. 월급은 서기 1세기 무렵 로마의 장군이자 학자였던 플리니우스의 백과사전 형식의 저서 '박물지'의 기록에서 언급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 기록에서 당시의 군인들은 복무의 대가로 소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월급을 뜻하는 영어단어 salary에 라틴어로 소금(sal)을 지급한다는 뜻의 살라리움(salarium)에서 월급이란 단어의 어원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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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첫월급 타면 다른 선물보다 빨간 내복 선물하던 풍습 생겼을까
월급 이야기를 하려니 뺴놓을 수 없는게 첫월급 사연입니다. 예전엔 첫 월급을 타면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선물하던 관습이 있었습니다. 당시엔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선물하던 게 아름다운 전통이었습니다. 당신께서 귀하게 길러 직장인으로 거듭났고 첫 월급을 탔으니 기념으로 부모님께 선물을 척하니 하던 아름다운 풍습이 있었습니다. 

왜 하필이면 빨간 내복이었을까요. 내복이 첫선을 보인 것은 1950년대 후반이라고 합니다. 당시 물자가 몹시 귀한 시절이었습니다. 당시는 손으로 옷을 만들던 시절이었으니 빨간내복은 꽤나 비싼편이었습니다. 겨울에 보온성이 높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옷이었습니다.

첫월급을 타면 부모님께 빨간내복을 선물해 주는 관습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1960년부터라고 합니다.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과 보답, 그리고 무엇보다도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빨간 내복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첫월급 타면 왜 하필이면 다른색보다 빨간색 내복을 선물했을까

첫월급을 타면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선물하던 아픔다운 풍습은 내복의 빨강색에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는 동짓날에 먹는 붉은 팥죽이 나쁜 귀신과 액을 쫓는 의미를 지녔듯 부모님의 액을 쫓는다고 해서 빨간내복을 선물하는게 유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액을 쫓아 오래오래 무병장수하시길 기원하는 심정에서 빨간내복을 선물해 드렸다고 합니다.

특히, 예로부터 높은 신분계층의 옷은 붉은색이었습니다. 붉은색으로 염색하기가 어려워 서양에서는 귀족의 색으로 불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도 빨간색이 귀하게 여겼던 것을 보면 빨간색 내복은 고귀함의 상징이었던 듯 합니다.






많은 회사가 월급날 25일로 정해 지급

오늘 글의 본론으로 들어가 월급날이 왜 하필이면 25일일까요. 1일부터 31일까지 그 많은 날들을 제쳐두고 25일로 정해진게 궁금하지 않으세요.  월급날이 25일인 회사나 직장이 참 많쵸?  가만 생각해보니 왜 우리회사는 월급을 25일에 주는데 어떤 직장은 10일날 월급을 지급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 통계를 보니 가장 많은 회사가 25일날 월급을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월급날은 25일뿐만 아니라 5일, 10일, 17일, 20일날인 회사도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많은 회사나 직장이 25일날 월급을 줍니다.

월급날 한달 일을 한 것을 미리 주느냐 나중에 주느냐로 정해져

25일날 많은 사람들이 월급을 타는데 월급날의 유래에 관해 알아보고 왜 하필이면 25일을 택해 월급을 지급하는지 알아 볼께요. 월급을 산업혁명 이전에는 오늘날처럼 월 혹은 주 단위로 지급하는 경우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그 사람이 제공한 노동의 양을 정확하게 따져 임금을 지급했고, 그 수단 역시 화폐가 아닌 생산 물품이나 생활필수품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업혁명과 함께 관리자 직급이 출현하면서 노동자가 얼마만큼의 일을 했는지를 측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고, 결국 생산량이나 노동량이 아닌, 일정 기간 제공한 노동에 근거한 임금, 즉 주·월급을 지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주는 쪽은 가급적 늦게, 받는 쪽은 가급적 빨리 받고 싶어 하는 의견 차이가 생겼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한 달에 한 번, 후불제를 채택하는 데 합의해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월급은 한달 일을 한 것을 미리 주느냐 나중에 주느냐에 따라 정해집니다. 이렇게 해서 한해의 월급을 모은게 연봉입니다. 말하자면 연봉은 원급이 쌓여서 모두 합친 개념입니다. 월급 중간중간에 받는 상여금, 수당 같은 것의 총합이 연봉이라고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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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날 월급날인 경우 25일은 후불이고 5일치는 선불

오늘도 많은 직장인들은 월급날을 앞두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올라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월급을 받고나면 이내 실망감을 감출길이 없습니다. 월급 실수령액을 다시금 확인하고 또 확인해 봅니다. 월급이 제대로 계산이 된 것인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또 두드려봐도 정확합니다. 월급통장 잔고를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어쩔 수 없이 다음달 월급날을 또 기다립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월급을 막상 받아도 이내 통장의 잔고가 거의 없어지는 '딸깍족'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직장인이라면 월급날에 관해 함께 공부를 해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보면 어떨까요. 월급이 25일이면 이는 나중에 지급할 것과 미리 지급하는 것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가령 7월 급여를 25일에 지급하는 것은 7월 한달 급여를 7월에 지급하는 식입니다. 이때 25일분은 후불이고요, 5일치는 선불이 됩니다. 많은 기업들이 그래서 25일에 월급을 많이 줍니다.

월급날 10일 후지급 형태로 중소기업 많이 채택…10일 늦게 받는 셈

가령 월급날이 10일이면 이는 후지급형태입니다. 1월 급여를 2월에 지급하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월급을 10일늦게 주는 셈입니다. 월급날이 10일인 경우는 중소기업에서 많이 채택한다고 해요. 아마도 대기업의 하도급관계이거나 하청업체의 경우 대기업에서 돈을 받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듯 합니다. 

월급이 10일이면 '후지급'입니다. 중소기업에서 주로 채택하며 2월 한 달 보수를 3월에 지급. 월급을 10일 늦게 주는 셈입니다. 대기업에 판매한 제품 대금을 받는데 한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월급도 늦어지는 구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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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월급은 후지급+선지급 형태로 지급돼
이런 구조와 별개로 많은 직장인들은 월급날 월급 실수령액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 봅니다. 월급계산을 위해 월급계산기를 두드리고 또 두드려봐도 답은  하나입니다. 그건 바로 월급관리나 잘해야한다는 절망감입니다. 

그렇다면 공무원 월급은 어떨까요. 공무원은 '후지급+선지급' 형태라고 합니다. 군인은 10일, 교육공무원 17일, 행정공무원 20일, 그 밖의 기관공무원 25일인데. 2월 한달 보수를 2월에 지급하는 형태라고 합니다. 월급날이 제각각인 이유는 전체 공무원의 보수가 한꺼번에 지급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월급날에 숨겨진 사연을 아셨나요.

비록 월급은 적어도 직장서 받은 스트레스 훌훌 날릴 위안과 일할 원동력

떠세요, 왜 월급이 25일 지급되는지 이제 아셨어요. 혹시나 이해가 안되었다면 25일 월급을 주는 것은 25일은 후지급분이요 5일치는 선지급분이라고 보면 됩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월급날이 10일이 많은 것은 대기업의 물품대금을 늦게 받기 때문입니다. 월급날이 10일이면 월급을 10일 늦게 주는 셈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제 이해가 되셨어요. 어떠세요. 월급날에 대해 어떤 기대와 실망감을 갖고 있나요. 많은 직장인들이 월급날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사실 스트레스 속에서도 월급날이 있기 때문에 이를 훌훌 털고 열심히 근무할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막상 월급날이 되면 이내 실망하고 맙니다. 월급 실수령액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 봅니다. 월급계산이 맞는지 안맞는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또 두드려봐도 틀림없습니다. 돈빠져나갈 곳은 많은데 주머니 사정은 너무나도 빠듯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직장인이 이런 심정 아닐까요. 그래도 너무 실망하지 맙시다. 비록 우리가 재벌은 아니라도 당당하고 떳떳하게 우리의 피땀으로 번 돈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값지고 귀한게 아닐까요. 돈의 액수야 비록 적더라도 월급 적은 사람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서로 부대끼면서 부자될 날을 꿈꿔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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